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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경수, 의례적 인사만 했다"더니…서울청장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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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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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로써 그동안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낸 적이 없다고 했던 경찰의 말은 사실이 아닌 거로 드러났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에 거짓 해명까지 드러나자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20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SBS 8뉴스, 어제(4월 19일) : 드루킹, 김 모 씨에게 텔레그램을 통해서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냈던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SBS 보도 전인 지난 16일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기사 URL은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것들뿐"이라며 "김 의원은 드물게 의례적인 감사 인사 정도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김 의원에 대한 조사는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경찰의 거짓 해명은 16일 오후에 열린 추가 기자간담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김 의원이 확인한 텔레그램 일반 대화창에는 사진 같은 것들만 있다"며 URL 존재를 감췄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도 경찰은 숨기는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민/서울지방경찰청장 (어제) : 아시다시피 경찰은 어떤 사실을 숨기거나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URL을 보냈다는 어제 SBS 보도 이후에야 거짓 해명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주민 청장은 부하 직원이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부하 탓을 했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에 거짓 해명까지 드러나면서 경찰이 '정권 실세'로 불리는 김 의원을 감싸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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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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