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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평화당, 호남서 첫 선대위 첫 회의…"민주 독주체제 안돼"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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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신안·영암에 이윤석 공천…김경진 "박지원 전남지사 안나올듯"

"秋, 드루킹 사건 사과해야…민주 심판론이 거대한 태풍 될 것"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중앙선대책위 발언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20일 오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열린 민주평화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김경진.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4.20 kan@yna.co.kr



(익산·부안=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조기전환한 민주평화당은 20일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 첫 현장 회의를 개최하며 지지기반인 호남의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평화당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필명 '드루킹' 사건) 등 여권의 연이은 악재가 호남의 대여 민심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듯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아닌 평화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이 군산 GM공장이 힘들 때 어떤 역할을 했나"라며 "오로지 평화당만이 군산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예산 정국에서도 평화당 의원들이 전북 예산 6조5천억 원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일대일 경쟁구도를 만들어 6·13 지방선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고 가세했고, 장병완 원내대표 역시 "작년 호남예산이 대폭 삭감됐을 때 민주당이 뭐라고 했나. 민주당 독주체제를 만들면 어디 가서 하소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전북 경제를 위해 판을 바꿔야 한다"며 "평화당이 확실한 견제세력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중앙선대책위 첫 회의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20일 오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열린 민주평화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4.20 kan@yna.co.kr



평화당은 이날 당 소속 정헌율 익산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10월 익산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에 북한 대표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국회에 결의안 발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보선에 재선 출신의 이윤석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 의결했다.

그러나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과 광주 서구갑을 비롯한 주요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설 후보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초단체장 공천은 100% 문제없다"면서도 "정당 지지도가 낮다 보니 광역단체장의 경우 우리가 만족할 만한 후보가 아직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의 경우 전남지사에 안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며 "서울시장 선거에는 정호준 최고위원과 출마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화당은 23일부터 일주일간 시도지사 선거 17곳과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8곳에 대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평화당 지도부는 오후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열린 전북지역 핵심당원 연수에도 참석,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또 한 번의 '녹색돌풍'을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만하다'는 여론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6·13으로 갈수록 거대한 태풍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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