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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페이스북, 안면인식 사용 확대 계획,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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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BBC방송은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와 예민한 정보 저장 등의 목적으로 유럽연합(EU)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이를 전세계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앞으로 수주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접속때 새로 개선된 서비스에 동의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을 것이며 일반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들은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 제휴업체들의 광고를 받을지 여부와 정치나 종교, 기타 대인관계에 관한 정보 공유를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큰 논란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에게 안면인식기술 사용 동의 여부를 묻는 것으로 회사측은 제3자가 허가없이 사진을 무단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도가 페이스북이 EU의 새로운 정보보호법을 악용해 사용자들이 안면인식기술 사용을 승인하게끔 만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민권단체 빅브러더워치 소장 실키 카를로는 BBC와 인터뷰에서 “생체인증 신원 대조와 사진 수십억장을 추적하는 것은 사용자들에 대한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했다.

BBC는 EU 국가와 캐나다 밖의 페이스북 사용자들도 앞으로 수개월내 사생활 조정 기능을 보게 될 것이며 그러나 안면인식은 직접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을 경우 계속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EU와 캐나다에서 안면인식 기능인 ‘태그 서제스천스(tag suggestions)’를 사용했다가 반대가 커지자 서둘러 중단한 바 있다. 페이스북측은 이번에 도입하는 안면인식은 사용자들의 허가를 요청하는 만큼 앞으로 전세계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미국 일리노이주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태그서제스천스’와 관련해 주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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