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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팝인터뷰]이엘 "'아마데우스'로 6년만 연극..연습실 놀러갔다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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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이엘/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엘이 6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엘은 연극 ‘아마데우스’를 통해 ‘리턴 투 햄릿’ 이후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엘은 ‘아마데우스’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이엘은 “6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됐다. ‘아마데우스’ 연출가 선생님과 15년째 인연이다. 워낙 믿고 존경하는 연출가인데 내가 평소 좋아하는 배우 조정석, 김재욱과 함께 작품을 한다고 하시길래 연습실에 편안한 마음으로 놀러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작품에 매료되고 말았다. 영화 원작을 연극화한 게 매력이 있었고,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희비극 교차하는 게 너무 좋았다. 선생님께 너무 늦지만 않았으면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선생님께서도 서로 고생은 하겠지만, 해보자고 받아주셔서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엘은 ‘아마데우스’ 중간에 합류한 만큼 기존 출연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단다. “내 욕심에 하겠다고 했지만, 팀은 이미 오래 연습을 해왔지 않나. 먼저 같은 배역을 연습하고 있던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배우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웃음)”

헤럴드경제

사진=아티스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이엘은 현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둥지를 트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우들 간 사이가 돈독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정재, 김종수, 손지현은 이엘의 첫 공연 때 응원하러 가기도 했다. 이후 염정아, 박소담 역시 관람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선배님들이 첫 공연 끝나고 식사자리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그런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 작품을 해나가면서 마음이나 몸이 힘들 때가 있는데 많이 챙겨주셔서 도움 많이 된다.”

그러면서 “난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촬영장에서 긴장하면 모든 걸 다 펼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될 수도 있지 않나. 나랑 만나서 연기할 때만큼은 후배들이 편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아마데우스’는 인간 살리에리와 모차르트가 느낀 삶의 고뇌와 고통, 이들을 지켜보는 신의 잔인함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까지 공연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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