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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도전! 6·13지방선거-광주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강기정] “광주 군공항 이전 해결…여야서 알아주는 정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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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강기정 전 의원은 ‘열정가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소매를 걷어붙인 강 예비후보는 몰아치는 일정에 쉬어버린 목소리에도 특유의 밝은 표정과 자신감을 잃지 않고 유세지역에서 항상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강 예비후보는 막판 역전극을 완성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은 든든한 우군 만들기에 힘을 쓰고 있다.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민병배 전 광주 광산구청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광주 전지역 현안ㆍ민심 찾기에 나섰다.

헤럴드경제

[사진=강기정 캠프]


강 예비후보는 “광주는 지역마다 현안과 민심이 모두 제각각으로 혼자서 승리할 수 없는 지역”이라며 “최영호ㆍ민형배 전 구청장의 도움으로 여러 지역의 민심을 두루 아우르고 심도 있는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호ㆍ민형배 전 구청장뿐 아니라 지지자들을 찾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 중에는 윤장현 시장도 있다. 현 시장인 만큼 직접적인 언급은 조심스럽지만 그는 윤 시장의 경조사를 모두 챙기며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단 하나,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경쟁자 이용섭 예비후보다.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이용섭 대세론’에 높아만 보였던 그 산이 이제 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기조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이용섭 예비후보가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 청와대 사정수석실에서 일한 경력을 문제로 제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용섭 측에서는 전두환 관련 기사를 가짜뉴스 네거티브라 주장하지만 가공된 것이 없는 정확한 사실”이라며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청와대 사정수석실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응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전두환 비서였다면 적어도 다른 직은 몰라도 광주시장 자격은 없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광주의 가장 큰 현안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를 꼽았다. 5조7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 투입이 필요한 광주 군공항 이전은 꼭 필요한 사항이면서도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로 남아있다.

강 예비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 지방채권 발행을 통한 국민연금 공공투자 방식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 후 남은 종전부지(819만㎡)에는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해 ‘500만 광역경제권’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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