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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뉴시스 앵글]봄을 몰고 온 제천 제비 100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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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충북 제천시 수산면 한 가정집에 둥지 튼 제비. (사진=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유일의 슬로시티(Slow City)인 제천시 수산면에 제비 1000여 마리가 봄을 몰고 왔다.

제비들은 해마다 삼짇날(음력 3월3일·올해 양력 4월18일)을 전후해 이곳 수산면을 찾는다.

수산의 청정한 자연환경이 제비의 집단 서식지가 되고 있다.

수산면 주민들은 2015년부터 가정집 문패와 가게 상호 옆에 나란히 제비 문패를 달아 가족처럼 제비를 환영한다.

미용실에는 '가위손 제비', 철물점에는 '망치 제비', 종묘상에는 '씨앗 제비' 등 다양한 이름의 문패가 60여 곳에 달려 있다.

지난해에는 풍경이있는제비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을 중심부에 복제비 체험을 하는 '제비쉼터'와 제비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다음 달에는 '제비벽화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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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제천시 수산면 제비쉼터. (사진=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마을 주민들의 이 같은 노력에 제비를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제비는 다음 달이면 새끼를 낳고, 가을에는 전깃줄에 600여 마리가 한꺼번에 앉아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수산면 관계자는 "수산면은 주민과 제비가 함께 살아가는 정겨운 마을로 매력을 끌며 슬로시티의 명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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