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서울하수처리자원 에너지원化…6.4만가구 1년치 쓸 전기생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서울시내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탄천·서남)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로 진화했다.

서울시는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유휴공간에 신재생 발전시설을 설치·가동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년간 7만437석유환산톤(TOE·석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 규모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6만4000여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양과 맞먹는 규모다.

뉴시스

시는 바이오가스, 건조 하수찌꺼기, 하수열 등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활용하고 태양광·소수력 등 친환경 발전시설을 가동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했다.

시는 대체연료로 각광받는 바이오가스를 물재생센터 운영에 필요한 도시가스(LNG) 대체연료(3400만㎥)로 자체 활용해 127억원(도시가스 1700만㎥분)을 절감했다.

시는 또 바이오가스 2796만6000㎥를 열병합 발전사업과 바이오가스 도시가스화 사업에 판매해 42억원 수익을 얻었다.

뉴시스

시는 하수찌꺼기를 건조 처리한 찌꺼기 약 4만t을 화력발전소에 연료로 판매해 5억원 수익을 냈다. 하수찌꺼기는 2013년 이전까지는 바다로 버려졌지만 함수율을 80%에서 10% 미만으로 낮춰 건조처리하면 친환경 연료로 활용 가능하다.

하수처리과정을 마치고 한강으로 방류되는 방류수는 겨울철 인근 지역 난방열원으로 공급됐다. 시는 ㈜포스코이엔이, ㈜서남그린에너지를 통해 약 5만6000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한다.

시는 물재생센터 시설물 상부에 태양광(5.6㎿), 방류수로에 소수력(116㎾)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뉴시스

한제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찌꺼기를 친환경 연료로 바꾸는 건조처리시설을 내년까지 확대 설치하고 물재생센터에 잠재된 신재생에너지를 지속 발굴해 현재 50%인 서울시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을 2030년 100%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