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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술값 내기 도박 중 단속 피하려다 모텔 6층서 추락해 사망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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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모텔에서 도박하던 30대가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창밖으로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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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술값 내기 도박을 하던 30대 남성이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창밖으로 몸을 숨기려다 추락해 숨졌다.

18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35)는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모텔 6층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라섰다가 추락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뒤 숨졌다.

당시 A씨는 중ㆍ고등학교 동창인 B씨(35) 등 5명과 함께 술값 내기 도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텔 객실에서 포커와 훌라 등 도박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모텔 문을 두드리자 놀란 A씨는 창밖 실외기 위로 몸을 피하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B씨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재미 삼아 식사 내기를 했을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객실 문을 두드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A씨가 단속을 피하려다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같이 있었던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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