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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국GM 노사, 구조조정 시한 이틀 앞두고도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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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18일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비용절감안에 합의하면 군산공장의 남은 직원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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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STX조선처럼 막판 합의 볼까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국GM 노사가 GM본사가 정한 구조조정 시한을 이틀 앞두고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GM은 18일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비용절감안에 합의하면 군산공장의 남은 직원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단협을 마무리한 후 군산공장의 남은 인력 680여 명에 대해 추가 희망 퇴직을 받고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배치 한다는 것이다. 전환배치가 안 된 인력은 생산능력이 정상화되는 오는 2022년까지 5년 이상 무급 휴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노조는 비용절감 합의와 관계없이 군산공장의 남은 인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사측은 자녀학자금 등 연 1000억 원 규모의 비급여성 인건비 절감안에 대한 잠정 합의를 요구했고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 문제를 포함해 미래 발전 전망 일괄 타결을 요구했다.

본사 신차 배정과 관련해 사측은 부평공장에서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SUV 모델을 생산하고 오는 2021년 추가 SUV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노조에 전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가 비용절감안에 대한 제시안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 구조조정 시한인 오는 20일까지 잠정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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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는 비용절감 합의와 관계없이 군산공장의 남은 인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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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는 오는 20일을 정부에 제출하는 한국GM 자구안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GM은 오는 이날까지 노사 비용절감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GM 노사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막판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와 STX조선도 막판에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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