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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박영선 "'착한' 김경수, '악한' 드루킹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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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사건과 드루킹 사건 달라..개인 일탈"

"야당 정부흔들기 도 넘어..강단 있는 서울시장 필요"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착한 김경수가 악마에 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의원이 18일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이처럼 압축해 표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국조특위와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에 비춰볼 때 드루킹 사건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댓글 사건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댓글 사건은 국정원은 물론 군인과 경찰 등 공무원이 동원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한 개인이 자신의 야욕을 위해 정치인에 접근한 드루킹 사건과는 다른데도 야당은 같은 선상에 놓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정국이 경색되고 야당의 문재인 정부 흔들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뒤받칠 할 강단 있는 서울시장 필요하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BBK와 다스 의혹을 처음 언급한 후 탄압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은 끝에 결국 11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다”며 “민주당의 고난과 함께 한 ‘더 파란’ 인물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당원과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사건으로 친문 세력이 결집해 경선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는 “어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차 토론을 끝내고 처음으로 드루킹 사건을 처음부터 조목조목 봤다”며 에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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