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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 남아라" VS 전해철 ·양기대 "의혹 투성, 경쟁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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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국정과 시정 경험 강조·경선 후 '원팀' 합의 도출

CBS노컷뉴스 동규·신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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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한 17일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SBS방영)에서 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3명 후보가 전관용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양기대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한 17일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3명 후보가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예상했던 대로 전해철, 양기대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주력하며 공격 모드를 이어갔고, 이재명 후보는 정책 검증과 방어에 전력 했다.

특히 양강으로 분류되는 이 후보와 전 후보는 수 차례 국정과 시정 경험을 두고 쌍방간 우월성을 강조하는 등 날을 세웠다.

전 후보와 양 후보의 주도로 이뤄진 도덕성 검증의 경우 예고된 '비밀병기' 등의 큰 변수는 없었으며, 기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청취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도덕성 검증에 맞서 이 후보는 전 후보를 겨냥, 거듭 문재인 정권 성공을 거론하며 1당 유지를 위해 국회에 남아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와 전 후보 모두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양 후보에 대해서는 칭찬 일변도의 입장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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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중인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사진=양 후보 캠프 제공)


◇주도권토론… 전해철, 양기대 '도덕성', 이재명 '정책 검증 주력'

주도권 토론에서 양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주로 도덕성을 검증했다.

양 후보는 "법률지원단을 운영할 정도로 논란이 많다. 도민들이 불안한 심정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음주운전, 검사사칭, 특수집행방해 등 이 후보에게 전과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또 최근 안양 공무원노조 기자회견 폭로 사례를 들며 안양시장 친척은 성남시 산하기관에, 이 후보 친척은 안양시 산하기관에 취업한 채용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음주운전은 젊은 시절의 과오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했다. 특수집행방해는 시의회 점거에 대해 책임진 것이고 검사사칭은 내가 아닌 방송국 PD가 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교차특혜채용은 모르는 사실이다. 인척이 수십명인데. 그들이 어딘가 취업을 했다면 다 비리인가. 검증 없이 이런 것 찾으면 다 특혜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특히 "지난 8년간 시장을 하면서 정부와 가장 많이 싸웠다. 4일 중 3일을 감사, 수사 받았다. 문제 있으면 다 털렸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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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중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사진=전 후보 캠프 제공)


전 후보가 주도한 토론에서도 이 후보의시장 재임시 시의 청렴도를 문제 삼은데 이어 측근 비리를 꼬집는 등 도덕성 검증에 집중됐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 재직시에 내부 청렴도가 꼴찌 수준이다. 이유를 생각해 봤나. 총선 출마시 사무국장 구속, 시장 출마 때 선거본부장, 재임시 수행비서와 청소입찰 비리 등 최측근 비리가 많은데 이런 부분이 청렴도와 연관돼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청렴도에서) 꼴지한적은 없다. 4등급이 가장 낮았다. 측근 비리는 지금까지 수도없이 얘기된 것이다. 국민들이 다 감안해서 알고있다. 인터넷에도 다 있다. 대선때 시장선거 때도 다 검증했다.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자"고 맞섰다.

또 최근 논란이 지속중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과 관련, "이 후보 가족이 아이디 도용 등의 피해를 입은 것일 수 있으니 함께 고발하자"는 전 후보의 제안에 대해 이 후보는 "내가 계정에 의한 법률상 피해자가 아니다. 정치적인 것과 법률적인 것은 다르다.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니 기다리는 것이 정답"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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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정책검증에 중점을 뒀다.

전 후보와 양 후보에게 "내가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선대위원장, 문지기라도 맡아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 이라며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지 함께 '원팀'의 정신으로 선거를 치를 것인지"를 물었다.

전 후보와 양 후보는 "당연히 승복하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원팀'으로 화합정신을 이어갈 것" 이라는 공통된 의사를 표명했다.

이 후보는 또 전 후보가 공동발의한 재개발·재건축 관련 법안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한다는 점을 지적한데 이어 양 후보에 대해서는 고교무상교육 공약의 경우 정부안인데 특정 공약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공론 없이 갈등만 빚는 이 후보의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아닌 지역에 따른 특수성을 고려한 법안" 이라 설명했고, 양 후보는 "문 정부의 무상교육에서 빠져있는 무상급식, 교복을 추진하는 것" 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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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TV토론을 벌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사진 왼쪽부터)와 양기대, 이재명 후보가 손을 맞잡고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전 후보 캠프 제공)


◇공약검증… 이재명 무상교복, 전해철 링철도, 양기대 유라시아철도 검증

공약검증 토론에서는 이 후보에게 재임시 무상교복을 실현시키지 못한 점을 들어 복지확대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이 후보는 "경기도는 여소야대의 성남시와 여건이 다르다"며 이행 가능성을 설명했다.

전 후보에게는 아동수당, 링철도 등 공약들의 가용예산 범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전 후보는 "아동수당은 경기도 예산으로 충분하며 링철도는 정부와 인천의 예산이 포함되고 4년동안의 기금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후보의 경우 유라시아철도 공약의 실현성과 청년도전기금 공약의 주거부분이 없는 점 등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으며, 양 후보는 프랑스 회사가 역세권 개발을 공동으로 하고 있는 등의 이유를 들며 (유라시아철도의) 실현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청년도전기금의 경우 주거문제 제공의 필요성을 인식, 역세권이나 도시재생 가능지역에 주거를 제공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공약검증 토론 과정에서 이 후보와 전 후보는 전 후보의 UN사무국 북부 설치, 아동수당재원 공약 등의 실현 가능 여부를 두고 "시장만 해봐서 모른다", "국정과 시정은 다르다" 등 자신의 경험치를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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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마치고 환담중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사진 왼쪽부터), 양기대, 이재명 후보.(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마지막 발언 기회에서도 3 명후보는 각을 세우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1당이 유지되야 한다"며 "국회를 지키는게 도민에 대한 예의" 라고 전 의원을 압박했고, 전 의원은 "공천 신청시 1당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경선, 본선에 매진하자는 것이 당의 결정으로 1당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받아 쳤다.

양 후보는 또다시 "도덕적 흠결 없는 후보를 본선에 내보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예를 들며 낮은 지지율과 조직력이 없는 자신에게 반전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토론을 마친후 3명 후보는 일제히 관련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전 후보와 양 후보는 경선 전 토론이 한차례에 그친 점에 대힌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유일한 필승카드의 이유를 잘 보여줬다. 주도권 토론에서 상대를 배려하면서 날카로운 공격, 탄탄한 수비까지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것이 캠프의 평가" 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경선이 불과 하루 남은 상태에서 충분히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검증을 회피하는 이 후보에게 다시 한번 '혜경궁 김씨' 계정에 대한 조사에 협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발군의 역량으로 두 후보를 압도했다. 사회자로부터 '토론은 이렇게 하는 것' 이라는 평가까지 듣는 등 토론을 주도했다. 토론이 한차례로 끝나 아쉽다. 정책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도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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