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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도중 등장해 묘기 부린 곰... 동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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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 경기에서 거대한 곰이 심판에게 공을 건네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주, 러시아 3부리그 마슈크-KMV 퍄티고르스크와 FC 앵거슛의 경기에 곰 한 마리가 등장해 심판에게 공을 건네며 묘기를 선보였다. 사육사에게 훈련된 곰은 손뼉을 치고 재롱을 부리며 묘기를 선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이에 호응하며 즐거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곰을 훈련해 축구 경기에 활용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 자칫 방심하면 사람이 다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야생동물 훈련 자체가 본성을 죽이는 야만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러시아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곰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곰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상징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연출이 비난을 받으면서 실제 곰이 개막식에 등장은 줄어들 걸로 보인다.

동물보호단체 PETA의 앨런 의장 역시 "비인간적인 행위며 곰을 축구공 배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같은 행동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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