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5 (수)

유승민 “文대통령, 박근혜와 데칼코마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7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안철수 "'더미래연구소' 전수조사해야"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17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등의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데칼코마니”라며 현 정부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말로가 보인다”며 “개미 구멍에 둑이 무너지듯이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 문 정권은 그들이 그토록 적폐라고 욕하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 지난 정권을 적폐 정권이라고 욕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건전한 보수·중도 시민들은 응답하지 않은 왜곡 여론조사 지지도 취해서 자기 눈에 있는 대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에 있는 티끌만 들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달도 차면 기운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홍위병들은 입만 열면 촛불민심·촛불민심을 말해왔다. 그런데 촛불시위 참여한 건전한 시민들이 이런 적폐를 또 보려고 추운 겨울 날 그 고생했다는 말이냐”고 일침했다.

김 전 원장이 전날 선관위 결정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선 “이걸 선관위에 묻겠다고 한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변호사, 조 수석은 서울대 법대 교수였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불법 비리라는 것을 다 안다. 이걸 몰라서 선관위에 묻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댓글공작 사건에 대해서도 “검경의 한심한 작태를 보며 한 마디 경고하겠다”며 “권력의 실세를 비호하고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면 4년 뒤 검경은 지금의 국방부·국정원이 당하는 것과 똑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김 전 원장의 사퇴에 대해 “국민들의 상처가 너무 컸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신뢰에 대한 배신으로 끓고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인사실패가 한 두번이 아니다. 지금 ‘조국 수석이 조국을 망치고 있다’는 소리가 돌아다닌다. 변명과 도저히 통용될 수 없는 논리로 변명할 것이 아니라 청와대 인사라인을 교체할 것을 적극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기독신우회 창립예배 직후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여러가지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역시 김 전 원장과 같은 방식으로 ‘후원금 땡처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더미래연구소’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