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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레이더P] 드루킹이 트위터에 남긴 글…특정인에 강한 반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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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순위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필명의 김모 씨(49)가 정치권의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필명의 뜻과 그가 과거 어떤 글을 남겼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는 드루이드란 캐릭터가 있고 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드루이드의 왕=드루킹'인 것이다. 김씨의 트위터 계정 역시 'D_ruking'으로 알려졌다.


  • 매일경제

    비공개로 전환된 드루킹의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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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드루킹이 경찰에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운영해온 블로그의 글들이 15일 모두 사라진 채 비공개 상태로 돼 있고 그가 제작한 유투브 동영상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달 말 체포됐는데 말이다. 누군가 대신 삭제를 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 매일경제

    드루킹의 트위터(@D_ruki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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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글들 : 그러나 그의 트위터 계정에서는 일부 글들이 아직 남아 있어 그의 생각과 활동의 단편을 파악할 수 있다. 드루킹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의당 등에 강한 반감을 드러낸 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XXXX해주겠다"는 대목에서는 어떤 상황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인터넷 댓글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도 보인다. 트윗들의 일부 내용을 소개한다.

    - 너 나 잘하세요 양비론의 일인자그 이름 간 철 수 (2016년 10월 18일)

    - 어제 대선토론 심상정을 보고 느낀것 , 정의없는 정의당은 앙꼬없는 찐빵이다 이제 정의당도 폐기처분될때가 됐다. (2017년 4월 19일)

    - 문캠에서 느껴지는 여유, 승리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문재인은 여유롭고도 강한 후보가 되었고, 우리는 넉넉하게 승리할겁니다. (2017년 4월 26일)

    - 2012. 10. 23일 이날 제가 글로 안철수는 MB아바타같은 존재라고 처음 언급했었네요 토론회에서 안철수가 한말은 제 블로그를 알고한 말이었군요^^(2017년 4월 23일)

    - 정의당 심상정을 찍어서 문재인정권과 민주당을 견제하겠다고요? 견제는 커녕 개혁을 망치겠죠. (2017년 5월 5일)

    - 득표율을 보니 하루 쉴틈도 없이 곧바로 달려야 할것같다. 문재인 정권의 사활은 내년 지방선거의 승부로 미뤄졌다. TK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승리해야만 문재인 정권이 하고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될것이다. ( 2017년 5월 9일)

    - 댓글이 왜 중요한지 이 기사를 보면 알 수 있죠. 그 중요성을 제일 먼저 깨달았던건 MB였죠. 그래서 댓글부대를 만들었던 겁니다. (2017년 6월 2일)

    - 안철수가 제보조작 사과한다는데, 정계은퇴는 아니고 책임질부분만 책임진단다.

    - 음식점에서 음식먹다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음식점 주인이 사과한다면서 바퀴벌레만 빼주는식. (2017년 7월 11일)

    - 이제부터 드루킹을 건드는놈들, 진영을 가리지않고 피똥싸게 해주겠다. 이것들이 점잖게 대해주니까 아주 호구로 아네. 나는 화를 잘내지는 않지만, 한번 내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니까 당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드루와'도 좋다.(2017년 7월 17일)

    - 더불어민주당의 당개혁안을 살짝보니, 팟캐스트의 지지를 그대로 당으로 옮겨서 당을 추미애, 김민석이 장악하려는 그림이 보인다. (2017년 7월 24일)

    - 이니 하고싶은거 다해. (2017년 7월 24일)

    - 이제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나서서 당청관계를 정리할 것이다.(2017년 7월 30일)

    - 민평련은 무슨 민평련 힘다 빠져서 있으나 마나한 그룹을 가지고....민주당의 최대문제는 민평련이 아니라 김민석, 추미애같은 '탄핵 배신자그룹'이다. 지난 의원총회에서 친문의원들이 이미 이야기했듯이.(2017년 8월 19일)

    - 전해철 의원이 진심을 담아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지키려는 친문의원들을 개혁에 반대하는 적폐세력으로 언론플레이하는 추미애 당대표에게 일갈하셨네요. (2017년 8월 20일)

    - 손가혁은 추미애 치맛자락 잡은 이익집단. (2017년 9월 13일)

    [박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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