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T조선

대한항공은 광고대행사에 이른바 '갑질'을 야기한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사진,조선일보 DB)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고 16일 전했다.

대한항공은 입장발표문을 통해 "경찰 조사가 나올 때까지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경찰 추가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3월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와의 회의를 진행하던 중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이 들어 있는 물컵을 던진 사실이 4월 12일 알려져 갑질 논란을 낳았다. 이어 14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12일 베트남으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논란이 확산되자 15일 오전 귀국,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 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엔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이 사건과 2014년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겹쳐지면서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갑질(Gapzil)' 문화를 보도하기도 했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