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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은, 삼성증권과 외화채권매매 거래대상 제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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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은행이 112조원 규모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과 외화채권매매 거래를 잠정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 일간지는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증권을 지난 배당사고 이후 거래 대상기관에서 제외할지를 논의 중이며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기준 3948억달러로, 외자운용원은 보유자산의 약 90%를 해외채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을 포함한 국내 증권사 4곳이 국내 기관으로 처음 한은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돼 참여했다. 한은은 국제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정량·정성적 평가를 거쳐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엔에이치(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한은은 거래기관에 대한 정성적 평가 항목 중 하나로 금융사의 ‘신뢰도’가 포함돼 있어 이번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은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직접 매매 위탁 증권사에서도 배제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신뢰도의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삼성증권은 향후에도 법인 영업에 배제되며 수수료 수익 급감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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