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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불똥 떨어진 삼성증권, 스팩 상장 작업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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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사고 여파 영향 분석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배당 사고로 금융투자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삼성증권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 작업을 철회했다. 이번 사태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모집이 원할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12일 금융감독원에 삼성기업인수목적2호의 공모주 청약 계획을 철회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스팩은 다른 회사(비상장법인)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상장하는 특수목적회사(SPC)다. 삼성증권측은 철회 사유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기업인수목적2호는 기업 인수 및 합병을 목적으로 2월 설립된 스팩으로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가 접수됐다. 당초 오는 23~24일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30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배당사고 여파로 상장을 미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스팩2호는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라 예비심사 승인일로부터 6개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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