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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삼성증권, 개인 투자자 보상 시작했지만…'큰손'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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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으로 피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시스템이 20년이 된 오래된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고, 이곳에 더 이상 투자를 맡기지 않겠다는 기관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이 밝힌 보상 대상자는 사건 당일 하루 동안 주식을 판 개인 투자자입니다.

기준금액은 당일 장중 최고가인 3만 9800원.

여기서 고객이 판 금액을 뺀 뒤, 매도 주식 수를 곱해 금액이 정해집니다.

어제(11일)까지 접수된 피해사례 591건 중 실제 보상을 요구한 건은 10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피해가 온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사건 이후 어제까지 삼성증권의 주가는 나흘 연속 떨어졌고, 사라진 시가총액만 3883억 원입니다.

고객 이탈 조짐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에 이어 LH도 삼성증권에 추가로 투자를 맡기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시스템 개선에 들어가는 푼 돈을 아끼려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게 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번 사건을 촉발시킨 배당 시스템이 20년간 써온 노후화된 프로그램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입니다.

금융당국은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이 한 시스템에서 이뤄지다 보니 입력 실수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창 하나 더 만드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겠어요? 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도 아니고 화면번호 하나 더 만드는 건데.]

금감원은 전체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민규 )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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