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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금감원, 12일부터 신한금융 채용비리 특별검사 돌입…4대 은행 모두 채용비리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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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와 그 계열회사들에 대한 직원채용 관련 특별 검사에 돌입한다.
이는 언론과 금감원 채용비리 신고센터 등에서 신한금융이 임직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조선비즈


금감원은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의 적정성과 함께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한금융 관련 제보건을 점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12일부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지주 산하 3개 자회사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7영업일, 신한카드‧신한캐피탈은 5영업일간 검사가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검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제보가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됐고 언론에도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이를 들여다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들의 자녀(본부장급 이상인 신한금융 현직 임원 5명‧전직 임원 18명) 24명이 신한은행·신한카드 등에 입행(입사)했고 이 중 17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지난 1월말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를 잠정발표하면서 신한은행의 채용절차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당시 금감원은 검사를 나가면서 신한금융지주 전현직 임직원들의 자녀가 은행 등 지주 자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다만 채용절차에서 특혜가 제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신한금융에 대한 채용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다시 검사에 돌입한 것이다.

이로써 KB국민, KEB하나, 우리은행과 함께 국내 주요 4대 은행이 모두 채용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금융당국과 검찰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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