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김기식 “희대의 사건…주식거래시스템 전반 점검” 당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0일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

삼성증권, 피해자 사과방문 돌아



한겨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삼성증권 배당 사고’를 개인이 아닌 시스템 문제로 규정하며, 이번 기회에 주식거래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달라고 증권사 대표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개인 실수가 아닌 시스템 문제가 있었다. ‘희대의 사건’으로 볼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 점검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장은 우선적으로 삼성증권에 신속한 투자자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데 대비해 시스템을 보다 더 완벽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못이 있었다. 감독당국과 협의해서 (투자자 피해보상과 관련한) 최종안을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구 대표를 비롯한 임원 27명 전원이 피해 투자자를 한명씩 직접 방문해 사과와 구제방안 설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1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삼성증권에 접수된 배당 사고 관련 피해사례는 모두 434건에 이른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영채 엔에이치(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사태는 증권거래소가 만들어진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주 삼성증권 사태가 터지자마자, 전산팀에 바로 연락해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관해 앞으로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