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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fn 이사람] 윤미영 교원그룹 상무 "AI 등 활용 아이 맞춤형 교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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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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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교재를 개발할 때 무엇보다 교재로 학습할 아이들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교재 내용의 정확성과 쉽고 재미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에서 20년 넘게 교재를 개발해온 윤미영 교원그룹 상무(사진)의 교재 개발에 대한 생각이다. 그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역시 학습 대상자인 '아이들'이었다. 윤 상무는 그 결과물로 교육상품의 체계적인 상품 구성과 변화된 학습환경에 따른 콘텐츠 개발을 꼽았다.

그는 "국내외 대부분의 출판사가 도서 영역과 학습지 영역이 분리돼 따로 개발하고 있는 반면 교원은 그 두 영역이 서로 연결되도록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입체적이고 효과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30년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의 학습태도를 연구하면서 대상층별, 영역별 상품개발을 함으로써 이런 포트폴리오를 하나하나 완성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상무는 지난 1993년 교원에 입사해 교원 전집인 올스토리 개발과 함께 교원그룹의 교육상품 편집개발과 스마트교육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된 콘텐츠를 개발해온 것도 그녀의 역할이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로 자라나도록 끊임없이 발전·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막강한 분량의 QR 영상,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올스토리 전집'이나 스마트펜을 학습지에 최초 도입한 '스마트 빨간펜', 영화 제작비에 버금가는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해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도요새 잉글리시'와 '도요새 중국어' 등이 그 예"라고 소개했다.

이런 상품들은 실제 학습자들에게 호응도 높다. 지난 3월 출시된 '도요새 중국어'는 출시 2주 만에 2만 회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는 "도요새 중국어 개발 당시 개발업체로부터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 같다'는 평을 들을 만큼 수십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완성도 높게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베이징대 장잉 교수님을 감수자로 섭외하는 과정에서는 사드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예민해 수차례 시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윤 상무는 누구보다 학습자에게 유용한 교재를 개발하는 데 관심이 높다. 일례로 인공지능의 경우 교육 콘텐츠에 제대로 접목되면 학습자의 진정한 '개별 맞춤'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최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빅데이터 등 다양한 인공지능 학습모형을 설계하고 있다. 더불어 그는 미래인재를 위한 학습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OECD가 최근에 21세기를 살아갈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의 하나로 제시한 능력이 '도구를 상호작용적으로 사용하기'"라며 "여기서 말한 도구는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지금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것들로, 이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이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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