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오후 3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 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원, 자본시장국장, 자본시장과장, 금감원 증권 담당 임원 및 금융투자검사국장,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담당 임원, 예탁원 예탁결제 담당 임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삼성증건 배당착오 처리 경과 및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매매체결된 주식관련 결제 이행 문제, 매매 제도 및 시스템 등의 문제점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관별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유령증권은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을 배당하는 대신 1000주를 잘못 배당해 불거졌다. 총 28억주 가량이 잘못 입고됐고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이 501만2000주를 팔았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보유한 자사주가 없다. 발행주식은 8930만주, 발행한도는 1억2000만주여서 애초 존재할 수 없는 유령주식이 배당되고 거래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령주식 사태로 국내 주식시장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번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공매로랑 엮여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한 청원 제기자는 “회사에서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은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시을 찍어내고 팔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금감원은 이런 일을 감시하라고 있는 곳 아닌가.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를 꼭 폐지해주시고 이번 일을 계기로 증권사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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