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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코스피, 삼성電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하락… 외인 현선물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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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시황종합]삼성증권, 최악의 배당 주문실수로 3% 내려]

코스피 시장이 6일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하락하며 243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도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내렸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나 개장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한 것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하락 개장했다. 삼성전자가 개장전에 2018년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 우려에 지수는 맥을 못췄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코스피 실적하향 조정 우려가 많이 완화됐다”면서도 “밤사이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목표주가가 대폭 하향 조정된데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확대된 것은 악재”라고 설명했다.

◇삼성·LG電 어닝 서프라이즈=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4포인트(0.33%) 내린 2429.58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에 나서 235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77억원, 20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억원 순매수 등 전체 2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업이 1%대 상승을 기록한 반면 화학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은행 증권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가 외인 매도에 0.70% 내린 242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전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69%, 57.68% 증가한 60조원, 15조6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조1469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와이즈에프엔 집계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각각 61조4096억원, 14조6653억원이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원화강세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를 기록하면서 3.14% 내렸다.

셀트리온이 1.02% 내린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제품 유럽 판매 소식에 3.39% 올랐다.

LG화학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 등이 밀렸다.

POSCO 삼성물산 KB금융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올랐다.

LG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5.71% 올랐다. LG전자는 장 마감을 앞두고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20% 증가한 1조107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와이프에프엔 집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876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증권이 외인 순매수에도 최악의 배당 주문 실수 사고로 3.64% 내렸다.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계좌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을 지급하고 이에 주식을 지급받은 삼성증권 직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삼성증권은 한때 11%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직원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배당금 대신 주식을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씩 배당을 결의했는데, 우리사주 물량에 대해선 1주당 1000주씩 배당했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남광토건이 소송 일부 패소에 4.72% 내렸다. 남광토건은 전일 쌍용건설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공사원가분담금’ 지급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원금과 이자로 75억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상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상승,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JTC, 코스닥 첫날 강세=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7포인트(0.11%) 하락한 867.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285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645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이 4.82% 내렸으며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이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14.93%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40% 밀렸으며 신라젠이 3.01% 떨어졌다. 메디톡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코오롱티슈진 휴젤 카카오M 등이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제넥신 등이 상승이다.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던 NHN벅스가 SK텔레콤의 NHN벅스 인수 부인으로 상승폭을 줄여 0.55% 상승마감했다. 장중 SK텔레콤은 “NHN벅스 인수 추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JTC가 강세다. JTC는 공모가 8500원보다 65.2% 오른 1만4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6.01% 오른 1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JTC는 1993년 설립된 일본 사후면세 기업으로 일본 면세업 내 점포수 기준 2위, 영업이익 기준 1위다.

영신금속 케이피엠테크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37개, 72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9.90원(0.93%) 오른 1069.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75포인트(0.56%) 내린 312.35로 마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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