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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비하인드 뉴스] 서울시민 아닌 김문수…치명적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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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입니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치명적인 약점?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예, 누구의 얘기일까요.

[기자]

오늘(4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야권의 대표 선수라며 힘을 모아달라고 요구를 했고요.

아무래도 야당 표를 나중에 선거 때는 자유한국당과 나누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듯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실시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지금 서울에 살지 않는 분이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시는 건 서울시민에 대한 아주 큰 실례입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구의 한 지역위원장입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견제를 좀 했는데요.

마치 서울시를 7년 전에 맡겨놨는데, '잘 못했다'는 투로 "7년 전에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를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잘 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서울시가 별로 변화한 게 없다, 변화할 시기를 놓쳤다"라고 얘기를했습니다.

일단 양보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안철수 위원장이 주장했지만 안철수 위원장과 가까웠던 윤여준 전 장관은 2011년 당시에 이제 서울시장 후보 보궐선거가 있었을 때였는데요.

그 뒤에 한 인터뷰에서 당시 안 교수가 '출마하겠다'고 했다가 2~3일 뒤에 '못하겠다고 했다, 아버지가 결사반대해서 못하게 한다'고 했더라고 당시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전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양보 전에 불출마를 먼저 밝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양보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그런 얘기겠죠. 그나저나 박원순 시장은 이런 얘기를 듣고 뭐라고 얘기를 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혹시 뭐 알아봤습니까?

[기자]

예, '양보 프레임'에 대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당도 다르고 가는 길이 다르다"라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양보다 이런 말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는 나중에 연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일부에서 나왔는데 그것은 어떻겠습니까, 그러면? 야당대표라고 하면 자유한국당이 가만히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오늘 안철수 위원장을 견제를 했는데요.

일단 '이번에도 철수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비판을 했었고요.

정식 논평을 통해서도 '본인이 야권 대표 후보라고 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다, 이미 안철수 위원장은 신선하지도 않다'라고 좀 간결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서로 견제하는 모양새를 지금은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야권연대설을 열어놨기 때문에 계속 연대설이 나오고는 있는데요.

안철수 위원장의 한 측근은 지금 116석 제1야당, 즉 자유한국당인데요.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낼 수는 없다, 연대설은 그래서 어불성설이다'라고 또 연대설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하여간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지사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6일쯤 공천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며칠 안 남았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출당'과 '탈당'의 도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것도 바른미래당 하고 상관이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자, 같은 당 소속이지만 활동은 민주평화당에서 하고 있는 이른바 비례대표 3인방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그만 놔달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정숙/바른미래당 의원 : 자신의 정치 자산 정도로 여기며 볼모로 잡고 있는 현 사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으며…]

지금 '소속'은 '바른미래당'으로 나갔지만 '활동'은 '민주평화당'에서 하고 있는 비례대표들입니다.

[앵커]

이 상태대로 계속 가면 왜 선거 때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다른 당에서 와서, 전대미문의 상황이기는 하죠.

[기자]

지금 방금 얘기하는 의원은 장정숙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대변인도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하여간 다른 당인데, 다른 당 가서 대변인 하는 거잖아요.

[기자]

그러면서 소속인 바른미래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들이 종종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기자]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도 얼마 전에 "이제는 그만 이분들을 놓아주는 것이 정치 도리에 부합한다"라고 '출당을 시켜달라'라고 촉구를 했습니다.

[앵커]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고, 즉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출당을 시켜주면 의원직은 가져가고, 그런 상황이니까 이걸 계속 지금 몇 달째 이러고 있습니다.

[기자]

제도가 그렇게 돼 있어서 좀 기이한 형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안철수 위원장은 '당과 신념이 다르면 탈당하는 것이 도리다'라면서 이른바 '출당설'에는 못을 박았습니다.

맞지 않으면 그냥 당을 떠나라는 얘기인데요.

양측이 서로 출당과 탈당에 대한 도리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이한 형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패널 자격증?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뭡니까?

[기자]

오늘 자유한국당의 홍문표 사무총장이 한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의 패널도 '국가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여야를 통해서 패널로 나오시는 분들은 국가적인 자격을 줘야 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얼마 전 전여옥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자치단체장 후보로 얘기되고 있는 이인제, 김문수, 김태호 전 지사에 대해서 '계륵 리스트다', '올드보이이면서도 계륵 리스트다'라고 주장을 한 바 있는데요.

이 전여옥 전 의원을 빗대서 '패널도 국가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겁니다.

참고로 전여옥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변인 출신입니다.

[앵커]

그렇죠. 패널의 수준을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시청자가 혹은 청취자가 판단을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우선 '국가자격증'하면 그거 어떻게 주는 것인지 혹시 방법론도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방법론은 얘기가 없었습니다.

아마 패널에 대한 불만을 국가자격증으로 우회적으로 얘기한 것이지 나중에 국가가 정말 자격증을 준다고 하면 여기에 또 반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국가자격증을 그러면 어떻게 주느냐'는 질문을 한 제가 우문이 되는 상황이네요.

[기자]

구체적인 얘기는 홍문표 사무총장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빗대서 한 말'이라고 그냥 판단하죠.

[기자]

아무래도 시사프로그램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이 많다는 불만을 우회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자격증 얘기가 나오니까, 한 시사프로그램에 전문적으로 많이 나오고있는 패널에게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제가 물었는데요.

그러니까 "시사프로그램 패널의 국가자격증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국회의원의 자격이다. 한 번 당선되면 끝인데 국민소환제 등 검증 제도가 필요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비하인드 뉴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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