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채용비리 의혹' KB금융 인사 담당 임원도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法 "증거인멸 우려"…국민은행 인사팀장에 이은 두번째 구속]

머니투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출입구. /사진=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신입 행원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KB금융지주 인사담당 임원이 구속됐다. 국민은행 인사팀장에 이은 두 번째 구속으로 검찰의 윗선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밤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KB금융지주 HR(인사관리) 총괄 상무 권모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 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달 2일 권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다.

권씨는 2015∼2016년 KB국민은행 인력지원부장을 지내면서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권씨는 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6일 구속된 인사팀장 오모씨(45)의 직속상사였다.

국민은행은 2015년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 개입해 20명의 VIP 리스트를 관리하면서 Δ윤종규 KB 금융지주 회장(63)의 종손녀 Δ전 사외이사의 자녀 Δ최고경영진 조카 등 3명에게 채용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2015년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는 100여명 규모 남성 지원자들의 점수를 올려준 혐의(남녀고용평등법 위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공채 서류 전형에서 남성 지원자들의 점수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진 여성 지원자 일부가 탈락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