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1 (금)

"한국 증시 낙폭 더 큰 이유는 '원화강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4일 국내 증시 낙폭이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더 큰 것에 대해 원화강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G2의 무역전쟁, 원화강세, 미국 금리인상 우려 3가지를 꼽았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 센터장은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노이즈"라고 분석했다. 그는 "1930년대 무역전쟁 당시 전세계 교역량이 30% 급감하고 교역규모는 60% 급감했다. 미국, 중국이 스스로 불리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이날 특히 한국 증시의 낙폭이 큰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한미FTA와 관련해 환율문제를 거론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중심의 IT와 자동차 업종이 주력인 수출 중심 국가이다보니 환율변동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내린 1054.2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도 1050원대를 유지했다.

양 센터장은 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