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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독립경영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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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게시판에 임직원에 감사 인사

- 대리점ㆍ거래선등에도 우려불식 메시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4일 “금호타이어’라는 이름아래 전체 종업원의 고용안정 보장, 국내 공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독립경영체제 유지 등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친애하는 금호타이어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법정관리 신청의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것에 대해 현장사원과 일반직 사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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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임직원,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 우리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해야 한다”며 “회사 경쟁력을 시장 중심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마음, 한 뜻으로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김 회장은 이날 국내 대리점주들과 해외 거래선을 대상으로 그 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별도의 글도 공지했다.

국내 대리점주 대상으로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겨 대리점 판매에 활력을 제공하겠다”며 제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해외 거래선에는 “해외자본 유치가 되더라도 지난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이 보장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유지하며 생산과 판매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브랜드 가치 체고에 주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의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지난 1일 회사의 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찬성 가결하고, 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찬성한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 3일 ‘파업광장’을 해체하면서 경영정상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파업광장은 지난 2016년 12월 사측과 단체교섭 과정에서 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주 공장 노조 사무실 인근에 설치된 곳으로, 파업 때 각종 집회와 결의대회 장소로 활용되면서 파업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혀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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