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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직원들께 감사...경영정상화 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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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자본유치 동의해준 임직원에게 메시지

아시아경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더블스타로 회사를 매각하는 것에 동의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한마음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자"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4일 사내게시판에 '친애하는 금호타이어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려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법정관리 신청의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것에 대해 현장사원과 일반직 사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세 가지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임직원,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어 우리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경쟁력을 시장 중심에서 찾아야 한다. 앞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금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국내 대리점주들과 해외 거래선 대상으로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국내 대리점주 대상으로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겨 대리점 판매에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제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해외 거래선 대상으로는 “해외자본이 유치되더라도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이 보장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유지하며 생산과 판매에 변함이 없을 것” 이라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우리에게는 다시 일어날 저력이 있다. 이제부터 내부 조직 정비와 내실을 다져야 하며 외부로는 다시 세계와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 어떤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지만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지난 1일 찬반투표를 통해 더블스타의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찬성 가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이후 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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