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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국당, 서울시장후보에 김문수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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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구인난에 시달리는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경남도지사 후보로 각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앞세워 보수결집을 이뤄 선거를 치른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자유한국당 후보 간 삼자 구도가 예상된다. 이 같은 구도에서 30~35%가량 보수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는 후보가 김문수 전 지사라는 것이 한국당 계산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최근 김문수 전 지사를 만나 출마를 제의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지난달 30일 김문수 전 지사를 당 사회주의개헌저지투쟁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우리 당에서 가장 대여투쟁력이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문수 전 지사 역시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보다) 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지키는 일, 북한의 핵 폐기"라면서도 "국가와 당이 어려운 지금 선당후사의 각오로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선전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지사 후보로 유력한 김태호 전 지사는 경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주장을 홍 대표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완수·윤한홍 의원 등을 검토했지만, 이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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