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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금호타이어 노사, '상여금 반납·임금동결' 등 자구안에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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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상여금 일부 자진 반납과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1일 오후 46차 본교섭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사특별합의서에 합의했다. 노조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임금 동결하고 상여금 일부를 반납하는 내용에 동의했다.

특별합의서에는 노조원이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를 반납하고, 2019년 이후 상여 200%를 반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신 회사는 상여 반납분을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하고, 환원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의 격려금으로 반납분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과 생산성 향상 작업에 적극 동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광주·곡성공장 생산성을 4.5% 높이고 연간 휴무일 40일 중 20일은 무급으로, 20일은 통상임금의 50%만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또 노사는 기본급 1%를 인상하는 2016년 단체교섭 합의서와 별도합의서, 산업은행 및 더블스타 확인서 등에도 잠정 합의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 3승계(노동조합·단체협약·고용)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도 약속했다.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 앞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경영위기 극복과 미래 계속기업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가칭)도 구성키로 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회사와 합의한 노사특별합의서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이날 투표결과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매·각여부가 확정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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