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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랑스 인질테러 현장서 사제폭탄 등 추가로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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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건 연루 의심 2명 체포해 조사 중

연합뉴스

남프랑스 트레브의 인질 테러 발생 현장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남부 소도시의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인질 테러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에서 사제폭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프랑스 남부 오드 도(道·데파르트망)의 소도시 트레브의 슈퍼마켓 인질극 현장에서 3개의 사제 폭탄과 권총, 사냥용 단검 등 무기류를 추가로 발견했다.

사제폭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사망한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다가 이를 터트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아울러 전날 진압작전에서 사살된 테러범 르두안 라크딤(26)의 친구인 17세 청소년 한 명과 다른 여성 1명을 밤사이 범행을 공모하거나 도움을 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 프랑스 남부 오드 도(道·데파르트망)의 제1 도시인 카르카손과 인근 트레브의 한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인질 테러극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범인 라크딤은 범행 당시 자신이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S 역시 선전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한 데 이어, 카르카손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IS를 언급한 라크딤의 노트 등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관할권을 대테러수사본부가 있는 파리 검찰청으로 이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들의 테러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240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됐다.

이번 사건은 작년 4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처음 발생한 테러다.

yonglae@yna.co.kr

연합뉴스

테러 희생자 추모 위해 불꺼진 에펠탑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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