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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들도 딸도 눈물로 배웅…MB 가족 수사는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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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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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사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된 가족들에 대한 수사는 당분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직계 가족들의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측근들과 악수를 나눈 이 전 대통령은 호송차에 오르기 전, 배웅 나온 자녀들을 향해 짧은 말을 남겼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미안해, 응?]

김윤옥 여사와는 집을 나서기 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열하는 딸들과 아들 시형 씨의 충혈된 눈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가족들에 대한 수사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사위 이상주 변호사는 피의자로 소환돼 상당 부분 조사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이 전 대통령과 뇌물 공범으로 적시된 이상득 전 의원도 두 차례 조사를 받았고, 아들 시형 씨는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청에 불려 나왔습니다.

이제 남은 건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이팔성 전 회장과 모 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적어질 때쯤 비공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조사와 별개로 김 여사와 직계 가족들에 대한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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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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