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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베트남 '1사 1청년 채용' 현장찾아 "애국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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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기업 대표에 "진출뿐 아니라 일자리제공까지 애국"

취업박람회 '1일 면접관' 나서 구직청년 격려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페이스북). 2018.3.2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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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과 '2018 하노이 취업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이는 부족한 '청년 해외취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해외취업을 원하는 국내 청년을 연결해주는 자리로, 문 대통령은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내 청년실업을 줄이는 효과를 내는 이번 행사를 '세일즈'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선 협약식에서 협약 동참 기업들과 지원기관, 청년 구직자를 격려하고 한국청년의 해외취업기회 제공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은 '1사 1청년 채용' 기치 아래 200개 기업과 아세안 한인상공인 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참여해 한국 청년의 해외취업 기회 제공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행사엔 국내 및 아세안 소재 198개 기업 중 대기업 11개사·중소기업 25개사와 아세안 상공인연합회 각국 대표, 청년 구직자 및 취업자 6명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민간차원에서 시급한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것으로 지난 15일 정부가 '청년일자리 대책'을 통해 발표한 해외 일자리 지원방안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청년일자리 대책엔 일본과 아세안에 정책지원을 집중해 2022년까지 1만8000명의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해외취업을 우리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배양과 해외진출한 우리 기업의 우수인재 활용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청년일자리 대책과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효율적으로 연계되게 해달라고 정부, 지원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에 당부했다.

협약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옆 행사장에서 열린 취업박람회로 이동해 참가업체와 구직희망 청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 기업 대표에게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애국인데 청년일자리까지 제공하니 더 큰 애국 하신다"고 북돋웠다.

또 문 대통령은 '1일 특별면접관'으로 나서 부산에서 원격으로 면접에 응시한 취업희망자와 화상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어떻게 베트남 (취업을) 희망하게 됐냐"고 묻자 이 청년은 "베트남 연수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베트남이 보이는 빠른 경제성장과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에서 24개사, 호치민에서 22개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엔 현지 현장면접과 한국 및 제3국에서 화상면접이 진행됐고, 구직을 원하는 청년 200여명이 참여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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