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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당, 민주당에 "들개에 물려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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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3.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3일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들개에 물려본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들개처럼 싸운다는 말에 담긴 처절함과 명예를 모르는 민주당의 식견이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홍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왜 들개를 말하는지 아는가. 제1야당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의해 험한 광야로 내몰렸기 때문"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들개 정신은 잘못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당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이 공정한가. 전임 대통령을 표적삼아 주변을 온통 뒤져 쑥대밭을 만드는 그들이 공정한가"라고 반문하며 "다른 전직 대통령 부인의 시계와 뇌물, 몰래 받은 100만불, 자식들의 40만불, 500만불은 사냥개처럼 물어 흔들고, 두더쥐처럼 파헤치지 못하는가"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을 향해 "협치를 금과옥조처럼 여긴다고 후보 때 말하던 분이 청와대에 앉아서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는 식으로 발뺌하고 있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들개를 말하게 만든 자는 바로 그들"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들개는 협치를 내치고,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집권에 골몰하는 당신을 국민 앞에 꿇리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며 "사냥개와 비교할 수 없이 맑고 곧은 정신"이라고 치켜세웠다.

홍 대변인은 "처절한 의미를 헤아리지도 못하고 들개라는 단어가 국회를 살육이 판치는 싸움터로 비유하는 혐오스러운 막말이라니 참으로 무식하다"면서 "그 처절한 민주주의 전쟁을 위해 의원 후보를 맹렬히 교육하겠다는 것이 무엇이 못마땅해 제1야당 대표를 인신공격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원내대표는 한 술 더 떠 '내 별명이 들개다. 들개 조련사로서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배현진을 조련시키겠다'고 말했다"며 "국회를 살육이 판치는 싸움터로 비유하는 혐오스런 발언"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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