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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조양호 회장 "진에어 세계 1위 LCC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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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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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진에어를 세계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6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진에어 사내이사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진에어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에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1위 LCC가 목표"라면서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지만,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운항을 챙기고 영업이익을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맡았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제주항공에 이어 국내 2위 LCC다. 지난해 매출 8884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LCC 가운데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매출 9963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지난해 달성했다. 두 기업이 매년 고성장을 하며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의견을 받은 미국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대해서도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 회장은 "아직 정부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지만, 모든 준비가 다 됐다"며 "국토교통부 최종 허가가 나는 즉시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 허브로 삼아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JV를)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올해는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항공수요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유가상승과 금리인상, 대내외 정세불안 등 불확실성 또한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운항 체제를 견지하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올해 목표로 매출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고,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임채민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도 주총에서 "탄력적 기재 운용 및 노선 공급 확대, 신규 노선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면서 "주주 및 이해 관계자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조양호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함께 이사의 수와 보수총액 한도액도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8명, 4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주총에서 처리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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