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CA 테크놀로지스 “한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갖춘 기업 23%에 불과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키뉴스 김태림 기자] 흔히 한국을 IT강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갖춘 기업이 23%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 CA 테크놀로지스(대표 유재성)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A 테크놀로지스 아태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향력 및 준비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아태 지역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기업 준비 현황을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태 지역 9개 국가에서 비즈니스 및 IT 의사결정권자 900명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은 100명이 설문에 응했다. 이 중 53%는 중소기업, 47%는 대기업에 속했다. 참여자 중 74%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의 핵심 의사결정 권한을 지녔다.

키뉴스

한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준비도 (자료=CA 테크놀로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A 테크놀로지스 조사 결과 국내 기업 대부분은 디지털 혁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인식하고 있지만, 완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갖춘 기업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아태) 지역 평균인 17%보다는 높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준비 수준은 높지 않다는 평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영향력을 더 크게 체감했다. 국내 기업 대다수는 자사의 산업(93%), 조직(82%), 업무(81%)가 디지털 혁신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아태 지역 평균(80%, 78%, 78%)을 상회한 수치다.

하지만 인식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및 매출 증대 같은 명확한 기업 목표를 갖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착수한 국내 기업은 절반(52%) 정도에 그쳤다. 운영 방식 재설계부터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조직 전반에 걸쳐 완전한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국내 기업은 12%에 불과했다.

키뉴스

국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IT 역량에 대한 자신감 (자료=CA 테크놀로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및 아태 지역 기업 대다수가 향후 3~5년 안에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자신했지만,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은 대체로 낮게 평가했다. 소수의 국내 기업만이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적절한 정책 및 기술(27%) ▲명확한 기술 로드맵 및 역할(27%) ▲고품질 앱 개발ㆍ출시ㆍ유지(24%) ▲적절한 차세대 컴퓨팅 리소스(24%) ▲실시간 IT 자원을 위한 적절한 직원 및 인재(23%) ▲민첩한 기술 리소스 및 요건 지원(16%)를 갖췄다고 답했다.

유재성 한국 CA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한국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인식은 높은데 자신감은 다른 지역보다 결여돼 있다"며 "전통기업이든 첨단 기업이든 가릴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역량 키워 고객과 실시간 접촉하는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뉴스

23일 한국 CA 테크놀로지스(대표 유재성)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A 테크놀로지스 아태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향력 및 준비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