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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스pick] '세계 물의 날' MB 구속…환경연합 "4대강 사업 조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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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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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22일) 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구속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 날은 공교롭게도 UN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세계 물의 날 관련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라며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와 불법, 동조하고 추진한 정부와 기업, 정당, 단체, 학자 등 세력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고 처벌해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환경연합 측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한 단체에 대한 배제와 불법사찰문서가 포함됐음과 이 전 대통령이 금품을 받고 4대강 사업에 특정기업을 참여시킨 혐의가 나타났다"며 "이 전 대통령을 비롯 4대강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한 세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금품 비리 당사자로 파악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이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해 4대강사업을 둘러싼 민낯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환경연합 측은 당시 여당인 자유한국당에도 4대강 사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연합 측은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을 담보로 사욕을 채우는 세력에 대해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경종을 울리고 하천정책 정상화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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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이었던 2009년 국정과제의 하나로 대운하사업을 선정하고 22조 2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4대강 사업을 펼쳤습니다.

2011년 국제 물 협회는 4대강 사업 공로를 인정해 이 전 대통령을 비회원 사상 처음으로 협회 종신 명예회원으로 위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3년 1월 감사원이 '4대강 사업 주요 시설물 품질과 수질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을 안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해마다 4대강 유역에서 녹조가 생기면서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최재형 감사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4대강 감사결과는 상반기 중에 발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외부의 성과분석자료를 이미 받았지만 그 분석 결과가 과연 합리적이고 타당한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오기쁨 에디터,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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