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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청래 "이명박 구속? 지겹고 밀린 숙제를 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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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인근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엄벌로 사회정의가 정착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검찰은 19일 이 전 대통령에게 특정점죄 가중처벌상 뇌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진행 뒤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검찰 차량이 22일 밤 12시 논현동 자택에 도착했고,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로 압송됐다.

세계일보

이에 정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이명박이 구속됐다"며 "전두환이 합천에서 강제압송될 때의 스릴은 없었고, 박근혜가 수감될 때의 승리감은 없다. 지겹고 밀린 숙제를 한 기분이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단죄로 민주주의가, 이명박 엄벌로 사회정의가 정착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당시 캠페인 광고에서 국밥을 먹는 사진과 함께 "아직도 배고프십니까? 당신께서 배고파 말아먹은 국밥의 양은 도대체 얼맙니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이제 시작입니다. 국민은 당신께서 말아먹은 탐욕의 더 큰 덩어리가 궁금합니다. 먹은 밥값만큼 죗값을 받아야겠습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먹은 만큼 토해내고 숨긴 재산 다 찾아내고 지은 죄만큼 벌 받으시길"이라고 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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