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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삼성전자, 제49기 정기주총 개최…‘주주와의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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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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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며 실적 개선과 함께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지난해 등기이사로 올라선 이재용 부회장은 불참했다.

이날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과 정관변경이다. 등기이사 가운데 권오현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이 물러나고 김기남 사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이 새로 등기이사에 오른다. 이상훈 사장은 신임 이사회 의장이 된다.

권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으로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이러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할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9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의 절반도 소각했다. 배당은 5조80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올해부터 배당이 대폭 높아질 예정이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것'이라며 '주주중시 정책을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은 심의를 거쳐 주주와 소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회사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며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회사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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