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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종목토크]엔터메이트 "코딩 교육프로그램 中 진출…사업 다각화로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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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엔터메이트(206400)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다음 달부터 중국 유락교육그룹의 영어유치원 정식 교육과정으로 편입된다.

엔터메이트는 유락교육그룹이 영어유치원 정식 과정에 엔터메이트의 코딩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강의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코딩 온라인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 세부 콘텐츠에 대한 조율과정을 거쳤다.

해당 코딩교육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포함한 교재비 전체 수익은 엔터메이트와 유락교육그룹이 일정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다음은 엔터메이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코딩 교육 프로그램의 수익성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유락교육그룹은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영어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정식 교육과정에 포함된 해당 엔터메이트의 코딩 교육 플랫폼 사업은 지속적인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유락교육그룹의 전체 학원 수강생은 350만명으로, 2017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작년 출생인구 1723만명의 20%에 달할 정도로 많다. 특히 2015년 산아제한정책 폐지에 따른 출생률 증가와 '타이거 맘'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학부모들의 교육열으로 인해 향후 중국 교육 시장은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 중국산업신식 연구자료에 따르면 중국 유치원의 연 수입은 작년 기준 29조원이었고, 올해는 그보다 17% 성장한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 유락교육그룹과의 수익 배분은. 구체적인 비율을 공개할 수 있나

A. 수강생 한명당 고정 비율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는 부분 외 세부 공급 사안에 대해서는 계약상 언급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신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지난해부터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내용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정식 과정으로 채택된만큼 안정적인 수익창구가 확보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Q. 게임 퍼블리싱에만 의존했던 기존 사업 구조의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코딩 교육프로그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인가.

A. 교육 콘텐츠 사업은 특성상 추가적인 자금집행 리스크 없이 지속적인 캐시카우 확보로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으로 나타난다. 든든한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성장시켜 갈 계획이다.특히 중국의 경우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조기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터메이트의 신사업이 이 같은 추세에 부합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Q. 또 다른 신사업 진출도 구상 중인가.

A. 안정적 수익개선에 도움된다면 항상 추가 사업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이번 코딩 교육 플랫폼 공급 사업 또한 엔터메이트의 신사업으로 추진됐다. 당분간은 관련 사업의 수요 확보를 위한 마케팅 및 공급 네트워크 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다.

Q. 지난해부터 다수의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게임은 무엇이며 어떤 면에 주력할 것인가.

A. 현재 신작 파이널워페어 및 아즈다란을 포함해 추가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연초 목표했던 게임 개발 및 론칭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돼 가고 있다. 기 출시된 게임들은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에 힘쓸 것이다.

Q. 하지만 캐시카우가 될 만한 흥행작품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A. 시장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을 뿐 아이러브삼국지, 천하를탐하다 등 장기적으로 실적을 내주는 게임들이 있다. 장기흥행에 미흡했던 부분도 있지만 아케인, 루디엘 같은 초기성적이 높게 나온 게임들도 있다. 최근 출시된 신작 대부분이 큰 리스크 없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장르에 따라 국내와 해외 게임시장 성향은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중국 등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Q. 최근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은 189억원으로 6.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0억원 규모로 59억원 증가했다.

A. 상장 후 글로벌 원빌드모바일게임 위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주요 인재 영입, 해외 판로 개척, 자회사 설립 및 인수 등을 준비하는 격동기를 거쳤다. 인적인프라 및 자회사를 구축하는데 상당히 많은 인원이 필요했고 그 비례로 고정비가 증가했다. 기존 출시된 게임들의 자연 매출감소 추세를 받쳐줄 수 있는 특별한 성과보다 내실있는 미래를 구상하는데 힘을 쏟았다. 올해의 경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목표로 수익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Q.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비용집행이 예상돼 당분간 영업적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도 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하다고 보나.

A. 미래를 위한 투자가 선행됐고, 대비한 만큼 올해는실적 개선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현재 엔터메이트 재무구조 개선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기도 하다.각 게임별로 집행되는 마케팅비용은 예정됐던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출하고 있어 별도 리스크로 분류되진 않는다. 특히 내달부터 본격 서비스되는 중국 코딩 교육 플랫폼 사업 또한 꾸준히 성장해 준다면 재무구조 개선의 한 축을 견인할 예정이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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