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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꽃샘추위 끝났나…"큰 추위 없는 전형적인 봄 날씨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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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예년 기온을 다시 회복한 22일 오후 경남 남해군 상주면 바닷가 인근 산기슭에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8.03.22. co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강풍과 함께 많은 눈까지 내렸던 지독했던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당분간 전형적인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유진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2일 "우리나라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평년 기온까지 오르겠다"며 "당분간은 큰 추위 없이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봄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 구름 양이 적어진다. 구름이 없을 경우 낮 동안 지표면이 햇빛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밤에는 구름이 태양복사에너지 유출을 막아주는 '이불 효과'가 없어지면서 기온이 내려간다. 이에 따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것이다.

노 예보분석관은 "21일에는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쌀쌀하게 느껴졌지만, 오늘 낮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며 "내일은 기온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의 낮 기온은 10.7도였다. 전날 낮 최고기온(5.3도)보다 5도 이상 올랐다. 체감온도도 8.6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동두천 13.3도, 수원 10.6도, 춘천 14도, 강릉 9.4도, 청주 11도, 충주 10.2도, 대전 11.6도, 광주 10.7도, 제주 10도 등을 보였다.

경북 영덕·울진 평지·포항·경주·경북 북동 산지, 경남 통영·거제, 부산, 울산, 전남 거문도·초도 등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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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시스】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22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에서 활짝 핀 노란 산수유와 하얀 눈 옷으로 갈아 입은 대봉산 사이로 봄맞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18.03.22.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 photo@newsis.com


내일(23일)도 아침에는 쌀쌀하다가 낮부터는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1도, 청주 0도, 충주 -2도, 광주 0도, 여수 3도, 대구 -1도, 부산 5도 등이다.

한낮에는 서울 12도, 인천 9도, 수원 12도, 춘천 14도, 강릉 13도, 청주 13도, 충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4도까지 오르겠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정체로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돼 중서부와 내륙지역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북·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나타날 수 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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