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블록타임스] 모스랜드 ICO에 관심 집중, 노정석 등 업계 전문가 대거 참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대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투자유치(ICO)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연쇄 창업가로 잘 알려진 노정석 씨를 중심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IBM 등 유력 정보기술(IT) 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모인 리얼리티리플렉션이 그 주인공이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지난 21일 저녁 10시(한국시간)부터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는 암호화폐 '모스코인'으로 가상의 부동산 자산을 사고 팔 수 있는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모스랜드'의 ICO를 시작했다.

'모스랜드'는 현실의 부동산을 소재로 하는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이다. 사용자는 게임상에서 주변에 위치한 실제 건물을 볼 수 있고, 해당 자산을 가상으로 획득 혹은 사고팔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거래할때 필요한 화폐가 가상화폐 '모스코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사용해 게임 내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고, 실제 존재하는 건물들을 게임 안에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며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글은 지난 13일 구글 맵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게임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가상환경을 사세히 구축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얼리티리플렉션도 이 API를 활용해 전세계 200개국 1억개 이상의 건물과 명소를 게임 무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노정석 리얼리티리플렉션 CSO(최고전략책임자)와 손우람 리얼리티리플렉션 대표(왼쪽부터). 사진=김범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ICO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얼리티리플렉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SO)는 연쇄 창업자로 잘 알려진 노정석 씨다.

노정석 CSO는 태터앤컴퍼니, 파이브락스 등을 창업했던 인물이다. 태터앤컴퍼니는 구글에, 파이브락스는 탭조이에 매각한 노정석 CSO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주목해 리얼리티리플렉션 공동창업자로 나섰다. 개발진으로는 네이버, 라인, IBM, 카카오, 엠게임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성공적인 ICO를 위해 꾸린 고문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재선 씨가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창업했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 임정민 전 구글 캠퍼스서울 총괄, '천재해커'로 불렸던 이두희 씨 등이 눈에 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노정석 CSO를 비롯해 업계에서 누구나 알만한 인물들이 모스랜드 ICO를 추진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게임 모스랜드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지도 관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지난 2015년 설립된 기업이다. 사용자의 표정을 그대로 읽고 따라하는 영상 채팅 앱 '브이모지', VR 리듬게임 '뮤직인사이드'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함께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를 모델로 한 3D 캐릭터를 개발해 홀로그램 인공지능 스피커 '홀로박스'에 탑재하기도 했다.

손우람 리얼리티리플렉션 CEO는 "지난 1월에 있었던 프리 ICO가 38분만에 완료된 이후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 개발 영역별로 명망 있는 고문들을 영입하고, 개발인력을 확충하는 등 내실 있는 준비를 했다"며 "이번 메인 ICO를 통해 전세계 투자자 및 개발자들에게 모스랜드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1차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