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석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청와대가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대통령 개헌안을 설명한 데 이어 26일 발의를 앞두고 국회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한 수석은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개헌 발의권을 부정하는 것은 위헌적 태도에 다름 아닐 것”이라며 “부디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대통령 개헌안을 두고 정쟁거리로 삼지 말아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모든 정당들이 약속한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지킬 수 있도록 논의하자”며 “26일 이후 ‘여야5당협의체’를 만들어서 본격적인 개헌 협상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당초 한 수석은 여야5당을 모두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이 거부했다. 한국당은 대통령 개헌안을 두고 ‘문재인 관제 개헌’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민평당 역시 “개헌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이현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