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2017년 실적과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이동성 분야 선점을 위한 R&D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1억800만(약 8조원) 유로를 R&D에 집행한 BMW그룹은 올해 70억 유로를 R&D에 투자해 신차 개발과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자율주행(Automated)과 커넥티드(Connected), 전기화(Electrified), 차량 공유(Shared) 등 ACES 전략의 일환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이 2017년 실적 및 미래 전략 발표 현장에서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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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BMW그룹이 2년 전 발표한 넘버원 넥스트 전략의 구체적인 계획들이 결실을 맺는다. 지난 1월 BMW그룹은 디지털 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크모빌을 인수했고, 이달 중 자동차 공유 합작 벤처기업 드라이브나우를 추가로 인수한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도심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1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화 전략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BMW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 14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다양한 전기화 모델을 출시한다. 먼저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했던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BMW i4를 뮌헨 공장에서 양산한다. 2019년까지 전기화 모델 판매 목표는 50만대 이상이다.
BMW그룹은 현재 글로벌 10개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MINI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 2025년까지는 25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5세대 배터리와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 개발을 통해 BMW그룹 모든 순수 전기차는 2021년부터 7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전례가 없는 기술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BMW그룹은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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