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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내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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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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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내년 자사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남 사장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제 성장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선박 발주가 점차 늘고, 오일 메이저(글로벌 대형 석유업체)들의 설비 투자도 활발해 조선해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사장은 이런 흐름에 맞춰 수주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주시장 회복에 앞서 액화천연가스선(LNG)선, 해양플랜트 등 자사의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내년부터는 매출이 턴어라운드(증가전환)하고, 흑자 전환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LNG 생산능력은 지난해 2억6400만t에서 2019년 3억7800만t으로 43%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LNG선 시장은 국내 조선 빅3인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장악하고 있다. 우리 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이밖에 해양프로젝트도 세계적으로 30여건의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남 사장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제대로 종결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선제 대비하고, 안정적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꼭 성공해야 한다"며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140%에서 90%대로 낮아지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30%에서 20%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개선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은 최강식 연세대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감사위원 신규 선임,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ajunews.com

류태웅 bigherory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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