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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페북 개인정보 유출…저커버그, 나흘만에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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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가 데이터 업체를 통해 유출됐다는 스캔들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파문 발생 나흘 만에 처음 입을 열었다.

우선 저커버그 CEO는 이번 사건이 데이터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앱 개발자인 케임브리지 대학 알렉산드르 코건 연구원이 페이스북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에 코건 연구원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퀴즈 앱을 시작했을 때 약 30만 명 정도가 이 앱을 설치했으며 당시 페이스북 플랫폼에서는 코건의 앱을 설치한 사람들의 친구 수천만 명의 정보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2014년 악성 앱 방지를 위해 플랫폼을 변경하면서 데이터 앱의 자료 액세스 범위가 제한됐고, 지금은 그런 앱을 통해 친구의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2015년에 코건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함께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동의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없도록 한 페이스북의 정책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공지한 뒤 자료를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코건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으로부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즉시 그들의 계정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발방지를 위해 2014년 이전에 페이스북에 설치된 앱, 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는 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는 페이스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용자가 3개월간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개발자의 정보 접근권을 박탈할 것이며 "향후 며칠 동안 더 많은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추가 조치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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