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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디에이치자이 개포' 1순위 평균 경쟁률 25대1…3만여명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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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조사 예고에 실제 청약자 줄어

3만여명 청약, 63P㎡에 최고 90대 1 기록

아시아투데이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개관 당일 현장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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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1순위 청약에 3만1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25대 1, 최고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주변보다 낮은 분양가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1순위 청약 결과 12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1423명이 청약해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견본주택 개관 당시 ‘10만명 청약설’까지 돌았던 이 아파트는 정부의 위장전입, 자금출처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면서 실제 청약자는 예상보다 적었다는 평가다.

실제 일반분양분이 1216가구에 달했던 송파헬리오시티는 2015년 1월 1순위 청약에서 총 4만2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34대 1이었다. 또한 2016년 10월 분양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은 1621가구가 일반분양된 가운데 3만6000여명이 1순위에 접수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격이 크게 강화됐고, 중도금 대출이 막혀 7억원 이상의 자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점, 일반공급 물량이 워낙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경쟁률이라는 평가도 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공급물량 중 단 16가구를 모집하는 63P(판상형)㎡ 타입에는 1451명이 몰려 90.6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303가구를 모집하는 84P㎡ 타입에도 8116명이 몰려 26.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이하는 100% 가점제로 선발하는 만큼 ‘50% 추첨제’가 적용되는 바로 위 평형인 103P㎡ 타입에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47.29대 1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103T(타워형)㎡ 타입도 30.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30억원이 넘는 전용 173㎡ 타입에도 4가구 모집에 81명이 몰려 20.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단 1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176㎡ 타입에도 16명이 청약을 신청해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이 97%로 사실상 모두 소진됐으며 견본주택 개관 후 사흘간 5만명가량이 방문하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여줬다.

지난 19일 기관추천,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접수를 받은 결과, 458가구 모집에 991명이 신청해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일인 21일에도 청약 예정자들이 견본주택를 방문해 상품을 둘러봤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160만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발급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돼 당첨만 되면 5억~7억원(세전)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또 청약’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일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4월 9~11일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부적격 당첨자와 미계약 물량이 많을 것에 대비해 예비 당첨자는 분양물량의 80%까지 선정하기로 했으며 그래도 잔여분이 발생할 경우 현장 추첨 대신 인터넷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옛 YMCA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논현 아이파크’는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76가구에 총 1392명이 접수해 평균 18.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84㎡ 펜트하우스가 8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는 12.8대 1, 전용 47㎡는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015만원대이며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계약은 4월 10~12일 사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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