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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보코 하람, 한달전 납치한 여학생 110명 중 76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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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이두구리(나이지리아)=AP/뉴시스】지난 2015년 12월7일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집을 잃은 아이들이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의 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보코하람이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마을을 공격한 후 여학생 기숙학교의 소녀 약 50명이 실종돼 이들이 2014년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소녀들과 같은 운명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2.22


【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나이지리아 정부는 21일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세력 보코 하람에 의해 한 달 전 납치된 여자대학생 110명 중 76명이 풀려났다고 말했다.

남은 34명의 행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여학교가 있는 다프치의 주민 중 몇몇 목격자들은 보코 하람 대원들이 새벽에 와 시내 한가운데 여학생들을 풀어놓았으며 이때 "너희 딸들을 다시는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인구 1억6000만 명의 나이지리아는 남북이 기독교와 이슬람으로 양분된 가운데 보코 하람은 극단적 이슬람 율법 샤리아 준수를 주창하면서 2009년부터 교회 등에 테러를 벌였다. 보코 하람은 이후에는 기독교나 서구 문물과는 상관없는 근거지 부근의 북동부 주민들을 주로 테러 대상으로 삼았다.

세력이 약화되기는 했으나 지금까지 보코 하람에 의해 3만 명 가까이가 살해되고 북동부 지역에서 200백 만 명이 집을 떠나 피난을 가야했다.

2014년에는 치복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으며 이 중 107명만 돌아오고 나머지는 생사나 행방을 모르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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