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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페이스북 '소셜 로그인' 연동 앱·정보 삭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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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전에 페이스북 소셜 로그인 연동으로 제공된 앱·정보 확인해야
페이스북 "2018년 현재는 소셜 로그인으로 친구리스트·개인메시지 요구 못 해"

아시아경제

모바일 페이스북 앱에서 로그인 기능으로 연동된 앱, 정보 삭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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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탈퇴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페이스북이 '소셜 로그인' 기능으로 제공된 개인 정보를 삭제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21일 페이스북코리아는 "2015년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해약관을 강화한 조치에 따라 2018년 현재, 앱 개발자는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위해 사용자의 페이스북 친구 리스트나 개인 메시지 내용과 같은 정보를 요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별도의 앱, 혹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웹 기반 앱에 어떠한 정보를 공유할지 여부의 모든 권한은 사용자가 가지고 있다"며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과 연결된 앱이나 서비스의 로그인 현황을 검토하고, 더 이상 사용자 자신의 정보 공유를 원치 않는 경우 삭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로그인을 사용하는 앱이나 웹 기반 앱에 제공한 정보는 페이스북 모바일 앱과 PC에서 삭제할 수 있다.

모바일 페이스북 앱에서 정보를 지우려면 '설정' 메뉴에서 '계정 설정' 항목을 눌러 '앱'을 선택한다. 그 다음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항목을 선택하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과 연결된 앱·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앱에 제공된 정보 내용, 앱 자체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PC에서는 우측 상단 역삼각형 아이콘을 누른 후 '설정'에 들어가서 '앱'을 선택한다. 좌측 메뉴에서 '앱'을 누르면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된 앱, 서비스가 뜬다. 여기서 어떤 개인정보가 공유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연동을 해제할 수 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페이스북 로그인을 사용하는 별도의 앱, 혹은 설치 과정 없이 인터넷 상에서 동작하는 '웹 기반 앱’은 모두 페이스북의 플랫폼 약관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정보는 해당 앱의 운영 및 서비스를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며, 제 3의 기관, 혹은 제 3자와의 공유나 양도는 금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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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이용자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대응 방안도 공개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페이스북이 2015년 이 사안을 인지하고 해당 앱을 퇴출시키고 개발자로부터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는 인증서를 받았지만 이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이 건과 관련된 개발자 및 기업의 모든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하고, 현재 데이터 포렌식 업체를 고용해 영국정부와 함께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데이터 유출 사건은 2015년에 벌어졌다. 앞서 2013년 알렉산드르 코건 캠브리지대 교수가 설립한 '글로벌 사이언스 리서치'는 사용자 심리상태를 분석해주는 '디스 이즈 유어 디지털 라이프'라는 성격 분석 앱을 개발했다. 페이스북은 이 업체에 플랫폼 파트너십 리뷰 과정을 거쳐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제공했다. 이 앱에서 27만명의 이용자들은 자신의 좋아요 정보와 페이스북 친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들과 친구를 맺은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5000만명의 정보가 수집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페이스북은 2015년 글로벌 사이언스 리서치가 수집한 정보 5000만개를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제3의 기관에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페이스북은 로그인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정보는 해당 앱의 운영 및 서비스를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페이스북 플랫폼 약관'을 위반 했음을 명시하고, 해당 앱과의 로그인 연동을 중단했다. 이후 불법적으로 공유된 데이터를 모두 삭제 조치했다는 법적 증명서를 확인했으나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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