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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직방'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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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함영진(사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이 부동산 스타트업인 직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함 센터장이 다음 달부터 직방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언주 직방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있는 빅데이터랩을 강화하기 위해 스카우트했다”고 말했다.

직방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오피스텔, 원룸 거래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아파트거래까지 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부동산 관련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빅데이터랩을 출범시켜 각종 시세, 위치정보, 인구 변동, 교통, 학군 등 부동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직방 측은 함 센터장을 영입해 부동산 관련 데이터 분석, 가공뿐 아니라 대외 인지도 제고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직방은 2012년 설립됐으며 현재 직원은 140명에 달한다.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은 275억원이었다.

함 센터장의 이직이 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 114 인수 이후 이뤄지면서 향후 부동산 정보업체로서 부동산114의 위상과 역할 변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함 센터장은 그동안 왕성한 대외활동을 통해 정보업체로서의 부동산114의 위상을 높여왔다.

그러나 부동산114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에서 현대산업개발로 인수된 이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침을 밝히면서 데이터제공업체로서 객관성 훼손 우려도 나오고 있다. 6,500여곳의 중개업소들과도 네트워크, 실거래가 등을 기반으로 전국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에 대한 방대한 시세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생산해온 민간의 대표적인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였다.

현산은 계열사 호텔아이파크 대표를 맡았던 이성용 전무를 지난 2월 부동산114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후 부동산114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생활밀착형 유통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소형 개발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등 사업영역 확대를 예고한 상태다. 부동산114에서는 조만간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특정 개인의 이직으로 회사의 역할과 위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산의 인수 이후에도 리서치 업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혜진·박경훈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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